뜻밖의 이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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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은은 은평구 아파트 단지의 새 집 계약을 마친 후 오래된 소파를 좁은 현관으로 들이는 일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생각했다. 그녀는 창가에서 조용한 단지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는 상상을 몇 주 동안 했다. 하지만 이사한 지 며칠 만에 주변 사람들의 삶에 휘말리게 될 줄은 몰랐다.

첫 번째 토요일 아직 짐을 푸는 중에 위층에서 큰 소리가 났다. 지은은 급히 올라가서 이웃인 김 할아버지가 부엌 바닥에 쓰러져 깨진 접시들 사이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. 할아버지는 높은 선반에 손을 뻗다 미끄러진 것이었다. 지은은 그를 일으켜 세우고 차를 끓여 주며 이야기를 들었다. 아내가 작년에 돌아가신 후 딸이 요양원으로 이사하라고 했지만 창밖 은행나무를 사랑해서 거절했다고 했다.

다음 날 저녁 맞은편 수진이 울면서 문을 두드렸다. 수진은 집주인이 건물을 팔 계획이라 여름 끝까지 모두 나가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. 그녀는 몇 년 동안 집을 사기 위해 저축했는데 적어도 두 해는 더 있을 줄 알았다. 지은은 그녀를 안으로 들여 막걸리 한 병 따고 밤늦게까지 이야기했다. 잠자리에 들 때 지은은 이곳에서 다섯 해 산 이전 아파트보다 더 강한 유대감을 이미 형성했다는 것을 깨달았다. 그곳에서는 이웃 이름 하나도 몰랐다.

다음 날 아침 김 할아버지가 감사로 작은 화분을 들고 나타났다. 건물이 팔리면 딸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지만 지은이 가끔 방문해 달라고 했다. 지은은 미소 지으며 이사 온 게 새 집을 찾는 것인지 아니면 연결될 이유를 찾는 것인지 궁금해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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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수진와 대화한 다음 날 아침 김 할아버지가 지은에게 가져온 것은 무엇인가?
2수진이 건물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?
3김 할아버지가 사고 전까지 딸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무엇인가?
4지은이 이전 아파트에서 이웃 이름을 하나도 모른 채 산 기간은 얼마인가?
5지은이 큰 소리를 듣고 김 할아버지를 도운 것은 언제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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